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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대학원 세미나] 3/8(금) 민태기 박사((주)에스엔에이치) "유체역학으로 재구성한 물리학의 역사"
작성일
2024.02.29
작성자
기계공학부
게시글 내용

기계공학부 구성원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 제  목유체역학으로 재구성한 물리학의 역사

연  사: 민태기

소  속: (주)에스엔에이치

일  시: 2024. 3. 8.(Fri) 13:00

장  소: 제2공학관 B040호

▣ 초  록

이번 강연은 과학사의 잃어버린 연결고리인 유체역학으로 물리학의 역사를 조망한다. 최초의 근대 물리학은 천체 운동을 설명한 데카르트의 보텍스(vortex) 이론에 맞선 뉴턴의 <프린키피아>로 시작했다. 이를 위해 뉴턴은 ‘유율(流率, fluxion)’이라는 단어를 만들어 미분 변화량을 표현했는데, ‘유율’이란 유체의 변화량이라는 뜻이다. 벤저민 프랭클린 역시 전기 현상을 전류라는 유체 유동으로 이해했고, 맥스웰의 전자기 방정식 역시 에테르 유체의 유동 방정식으로 정의되었다. 이처럼 초기 과학은 유체로 이해되었지만, 자연 현상을 설명하는 유체들이 하나둘씩 사라지며 새로운 학문이 탄생했다. 플로지스톤 유체가 사라지며 라부아지에의 화학이 탄생했고, 그가 제시한 칼로릭 유체 역시 사라지며 열역학이 탄생했다. 뉴턴의 중력 법칙은 데카르트의 보텍스를 깨끗이 소멸시켰다. 어떻게 보면 과학사는 유체 소멸의 역사였다. 마지막으로 남은 유체 에테르는 전자기학을 탄생시켰지만, 상대성 이론으로 소멸한다. 이후 물리학에서 유체역학은 서서히 잊혀졌다. 동시에 과학과 철학을, 물리학과 생물학을, 학문과 사회를 연결하던 고리도 사라졌다. 물리학에서 잊혀진 유체역학은 20세기 두 차례의 세계 대전을 거치며 항공기와 로켓의 기초 이론으로 주목을 받으며 공학 분야에서 새로운 자리를 잡았다. 그리고 화폐의 흐름을 추적하는 경제학에서도 유체역학의 유산을 발견할 수 있다. 이처럼 유체역학은 여전히 현대사회의 중요한 흐름을 이끌고 있다.

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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