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대학원 세미나] 4/10(금) 이은호 박사(고려대학교 경제기술안보연구원) "AI 시대에서 대만의 호황과 그 배경 - 21세기 초반의 침체에서 재도약한 비결"
- 작성일
- 2026.04.07
- 작성자
- 기계공학부
- 게시글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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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공학부 구성원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 제 목: AI 시대에서 대만의 호황과 그 배경 - 21세기 초반의 침체에서 재도약한 비결
▣ 연 사: 이은호 박사▣ 소 속: 고려대학교 경제기술안보연구원 경제안보연구센터장
▣ 일 시: 2026. 4. 10.(Fri) 13:00
▣ 장 소: 제2공학관 B040호
▣ 초 록
AI 시대에 대만이 맞이한 호황은 단순한 우연이 아니라 오랜 시간 축적된 전략과 문화, 그리고 사회적 개혁의 결과로 드러난 흐름이다.
대만은 21세기 초반 경제 침체를 겪었지만, 이후 개혁과 산업 전략을 통해 재도약에 성공했다. 최근 몇 년간 대만의 GDP 성장률은 주요국을 압도했고, 그 중심에는 TSMC를 비롯한 반도체 산업이 있었다. AI 칩뿐만 아니라 AI 서버 생산을 사실상 독점했으며 칩 설계·생산·패키징에서 서버 제조·클라우드까지 이어지는 완전한 공급망을 자국 기업만으로 구축하여 글로벌 AI 생태계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반도체 산업 발전사는 대만 경제사의 핵심 축이다. 1960년대 외국 기업을 유치하며 기술 기반을 마련했고, 1970년대 ITRI (공업기술연구원) 설립으로 첨단 기술 육성을 시작했다. 1980년대 신주 과학단지와 UMC, ACER의 성장으로 IT 산업 기반을 확립했고, 1987년 모리스 창이 TSMC를 세우며 세계 최초의 순수 파운드리 모델을 제시했다. 이 모델은 글로벌 반도체 생태계를 바꾸었고, 대만을 세계 반도체 중심지로 만들었다.
2000년대 침체 이후 대만은 사회적 개혁으로 돌파구를 마련했다. 상속세·증여세 인하, 이민 정책 개혁, 생활여건 개선 같은 제도적 변화가 있었고, IT 산업단지와 반도체 과학단지를 확장하며 산업 기반을 강화했다. ‘해바라기 운동’을 계기로 중국 의존을 줄이고 신남향정책을 추진하면서 국제적 입지를 넓혔다. 기업들은 스마트폰과 AI 칩 시장의 변화를 빠르게 포착했고, TSMC는 애플 AP 단독 수주와 첨단 미세공정 기술, 독자 패키징 기술(CoWoS, SoIC, InFO 등)로 세계적 경쟁력을 확보했다.
대만의 성공 배경에는 강한 창업 문화, 부모 세대의 적극적 지원, 정부의 인프라 및 자금 지원, 전문가 존중 문화가 있다. TSMC의 영향력은 부정할 수 없다. 세계 산업에서는 이전까지는 존재하지 않던 팹리스 기업과 IP 라이선싱 산업을 발전시켜 IDM 중심이던 글로벌 반도체 생태계를 바꾸었다. 대만 내에서는 모든 일을 혼자서 하려 하지 않고 팹리스, 패키징 등에서 주변 기업들의 발전을 적극 후원했으며, 이는 다시 TSMC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선순환으로 연결되었다.
결론적으로 대만의 사례는 2000년대 이후 성장의 침체가 계속되고 있는 한국에 중요한 시사점을 던진다. 한국이 19세기적 오만을 반복하지 않으려면 대만의 사례를 겸허히 참고할 필요가 있다.
